마음을 얻는 것

2012. 12. 28. 09:14 from reviews

 

 

요즘 어린왕자(Le Petit Prince)를 불어로 다시 보고 있다.

 

작가 쌩떽쥐베리가 서문에서 말하듯 '어린이을 위한 책이지만 실제로는 어른들에게 전하고 싶은' 내용들이다.

 

다시 읽다보니 잊고 사는 중요한 것들이 참으로 많다.

잔잔하게 흐르는 계곡의 맑은 물에 비춰진 내 모습에 부끄러움이 느껴지는 심정이다.

 

작품에 대한 나의 단상은 오히려 작가의 의도를 훼손할 듯 싶고, 원내용을 그대로 옮겨본다. 

 

 

 

 

 

"내 비밀은 이런 거야. 매우 간단한 거지.
오로지 마음으로 보아야만 정확하게 볼 수 있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는 법이야."

 

 

 

 

"네 장미꽃을 그렇게 소중하게 만든 것은, 
 그 꽃을 위해 네가 소비한 시간이란다." 
"내가 나의 장미꽃을 위해 소비한 시간이라..." 
 잘 기억하기 위해 어린 왕자가 말했다
  

 

 

 

"그러나 네가 나를 기르고 길들이면 우린 서로 떨어질 수 없게 돼.
 넌 나에게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사람이 되고 난 너에게 둘도없는 친구가 될 테니까."
   
"나를 길들여 줘...
 가령 오후 4시네 네가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
 
그러나 만일,
네가 무턱대고 아무때나 찾아오면
난 언제부터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지 모르니까..."
 

 

 

 

"나는 해 지는 풍경이 좋아.
 우리 해지는 구경하러 가..."
"그렇지만 기다려야 해."
"뭘 기다려?"
"해가 지길 기다려야 한단 말이야."

 

 

 

 

사막은 아름다와.
사막이 아름다운건
어디엔가 우물이 숨어있기 때문이야.
눈으로는 찾을 수 없어, 마음으로 찾아야 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아니?"
"흠... 글쎄요. 돈버는일? 밥먹는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각각의 얼굴만큼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을...
 순간에도 수만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는데
 그 바람같은 마음이 머물게 한다는건 정말 어려운 거란다."
 

 

 

 

 

"지금은 슬프겠지만
 그 슬픔이 가시고 나면(슬픔은 가시는 거니까)
 넌 언제까지나 내 동무로 있을거고,
 나와 함께 웃고 싶어 질꺼야."
 

 

 

 
"사람들은 이 진리를 잊어버렸어."
 여우가 말했다.
"하지만 넌 그것을 잊어서는 안돼.
 넌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 언제까지나 책임을 져야 하는 거야.
 넌 네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난 나의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잘 기억하기 위해 어린 왕자가 되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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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ne 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