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of my life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shane k. 2013. 4. 1. 12:36

 

마르셀 프루스트는 대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마들렌 과자를 홍차에 적셔먹으면서 또 고르지 않은 포석을 밟는 순간 불현듯 피어오르는 일련의 과거의 기억들을

'의식의 흐름'이란 수법을 통해 되살린다.

 

1편 '스완의 집쪽으로'에서 마지막 7편 '되찾은 시간'에 이르기까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으며 과거에 대한 회상이 장편의 작품에 기술되어 있다.

 

대학때 이책을 부분부분만 읽어보긴 했지만,

옛추억으로 회귀하려는 작가의 욕망과 , 미래가 되면 또다른 잃어버린 시간이 될 수 있는 현재의 마음가짐이 잘 표현되어 있었음을

또렷이 기억한다.

 

지나간 기억들.

그것이 행복한 것이라면 무의식 속에서 그들을 끄집어내는 것은 참 달콤한 일일 것이다.

 

한편 결코 잊혀질 수 없는 것들, 다시말해 잃어버린 시간의 박스에 저장될 수 없는 일들도 존재한다.그 감정과 기억은 나의 남은 생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고,

또렷이 나의 마음속에 자리잡아 평생 나를 지배할 것이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

나는 이 보석같은 경험 전부를 '잃어버릴 수 없는 시간'의 저장함에 영원히 간직해 두게 될 것이다.